맛집을 돌고 돌아 일본제패를 이루자 24시간 무휴 '시부야 요코초' [도쿄]

시부야… 다양하게 모습이 바뀌는 거리.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시부야 파르코 등, 새로운 상업 시설이 연달아 개업하는 등 오픈 붐이 한창입니다. 그런 가운데, 시부야·미야시타 공원 철거지에 새롭게 오픈한 복합 상업 시설 ‘미야시타 파크’내에 있는 ‘시부야 요코초’이 특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일본 전국의 소울 푸드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마치 일본 전국을 여행하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이번에는 그런 ‘시부야 요코초’의 점포나 메뉴 등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시부야 요코초는 어떤 시설일까요?

먼저 ‘요코초’ 라는 곳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요코초’는 선로 옆이나 가드레일 아래에 펼쳐진 곳을 말합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체인점 선술집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시부야 요코초’는 전체 길이 100m, 약 1100㎡로 총 19개 점포가 있습니다. 실내에는 1250석, 산책로와 인접한 곳에도 350석의 테라스석이 설치됩니다. 이곳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각지의 산지 직송 식재료와 향토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B급 먹거리 등 소울 푸드를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Bar, 스모선수 밥집, 노래방 카페까지 총 19개 점포가 줄지어 있습니다. 물론 사케나 소주 같은 술 메뉴도 알차게 있다고 해요!

약 2500개의 메뉴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시부야에서 일본 전국의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2,500여개의 메뉴가 갖추어져 있는 ‘시부야 요코초’에는 각각 지역의 특색이 짙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일본 각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맛집 몇 곳을 골라 소개합니다.

홋카이도 쇼쿠이치(北海道食市)

두껍게 썬 고기와 매콤달콤한 양념의 '도카치 명물 돼지고기 덮밥'을 비롯해 해산물이 듬뿍 담긴 '홋카이도 해산물 4색 덮밥' 등 홋카이도 특색 음식이 있습니다.

도호쿠 쇼쿠이치(東北食市)

'모리오카 냉면', 센다이 명물인 우설요리 '우설구이' 등 아오모리에서 후쿠시마까지 도호쿠 지방 6개 지역의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답니다.

호쿠리쿠 쇼쿠이치(北陸食市)

해산물은 도야마 만의 '흰새우 굴튀김'과 맛과 겉모습 모두 인상적인 '도야마 블랙라면' 등, 호쿠리쿠만의 명물이 즐비합니다.

간토 쇼쿠이치(関東食市)

시부야 요코초에 있는 간토 에리어도 꼭 가봐야 합니다.

에도에서 탄생했다고 하는 텐동, 도치기 만두 등 일본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음식이 가득합니다.

도카이 쇼쿠이치(東海食市)

장어 히쓰마부시를 비롯해 닭날개 튀김 등 정석 나고야 식사는 물론, 시즈오카의 하마마츠 만두와 미에의 이세새우 회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긴키 쇼쿠이치(近畿食市)①,②

긴키 쇼쿠이치는 ①, ②가 있습니다. 고베 비프 스테이크와 오사카 꼬치튀김 등 정석 맛집을 한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규슈 쇼쿠이치(九州食市)

후쿠오카의 데쓰나베 교자, 나가사키의 터키라이스 등 B급 맛집 등 규슈 음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맛집들은 이곳에 오면 모두 즐길 수 있어요!

오키나와 쇼쿠이치(沖縄食市)

'타코라이스'나 '오키나와 소바' 등 클래식한 오키나와 요리가 특히 인기가 많아요.

또, 교자 등을 제공하는 ‘요코하마 중화 쇼쿠이치(横浜中華食市)’, 자주복 회 등을 즐길 수 있는 ‘주고쿠 쇼쿠이치(中国食市)’, 사누키 우동 등이 있는 ‘시코쿠 쇼쿠이치(四国食市)’, 그리고 한국 쇼쿠이치(韓国食市), 스모선수 밥집, 닭 요리 전문점, 해산물 요리 전문점, 레트로한 분위기가 가득한 찻집 스낵도 있어서 다양한 일본의 정서를 풍기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일본을 제패하고 싶지만 좀처럼 실행할 수 없는 분이라면 ‘시부야 요코초’를 방문하셔서 각지의 요리를 먹어보고, 맛집으로 일본 제패하기!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